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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아나> 스토리라인 속 신화적 마법과 흥행 성공

by 경이로운 상상력 2024. 2. 18.

영화 <모아나> 스토리라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016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감독인 론 클레먼츠와 존 머스커는 1990년대에 <인어공주>, <알라딘> 등 디즈니 르네상스를 빛낸 작품들을 만든 거장들이다. <겨울왕국>을 뒤이어 디즈니에서 3년 만에 내놓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로 작곡가는 인 더 하이츠로 토니상을 수상한 뒤 2015년 뮤지컬 <해밀턴>으로 스타와 천재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린 마누엘 미란다다. <라이온 킹>의 음악을 맡았던 마크 만치나와 폴리네시아 퓨전 음악 그룹 Te Vaka의 리더인 오페타이아 포아이도 작곡에 참여했다.

스토리라인은 이러하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미래의 소녀 추장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다. 모아나가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에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광대한 영화 창작의 바다에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만큼 전 세계 관객의 마음과 정신을 사로잡은 영화는 거의 없다. 2016년에 개봉한 이 걸작 애니메이션은 눈에 띄는 흥행 성공을 거두며 매혹적인 스토리라인과 놀라운 영상미와 더불어 풍부한 신화적 태피스트리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그러면 <모아나>를 그토록 기념비적인 높이로 끌어올린 비밀 재료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스토리라인 뒤에 숨겨진 신화의 영역이다. 이제 그 신화의 영역을 들여다보고 영화의 성공적인 항해에 기여한 신비로운 요소를 살펴보자.

신화적 마법

<모아나>는 신화 오디세이 형식과 같은 영웅의 여정 플롯을 지니고 있다. 즉 영화의 중심에는 시대를 초월한 영웅 여정의 원형이 깃들어 있고 문화 전반의 신화적 전통에 깊이 뿌리를 둔 내러티브 패턴을 보인다. 주인공은 자신의 섬을 구하기 위한 탐구에 착수하면서 오디세우스와 헤라클레스와 같은 전설적인 영웅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시련에 직면한다. 그 과정에서 동맹국과 적을 만나고 궁극적으로 심오한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모아나>의 신화적인 구조는 용기와 자기 발견 그리고 악에 대한 선의 승리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선사하며 청중에게 깊고 원초적인 울림을 준다.

모아나의 여정은 섬의 경계 너머를 탐험하려는 인간 본연의 갈망이라는 동기로 부터 시작하여 악마 테카와의 궁극적인 대결에 이르기까지 영웅 신화의 고전적인 단계를 반영한다. 모험의 여정에서 그녀는 멘토이자 보조 역할을 하는 장난기 많은 반신반인 마우이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그녀 자신의 진정한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폴리네시아 신화의 요소들과 영웅신화의 프레임이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관객들은 신선함과 친숙함을 동시에 느끼는 가운데 이 경이로운 세계로 향하는 모험에 동참하게 된다.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생동감 넘치고 몰입도 높은 신화 세계를 만드는 데 있어서의 디테일에 대한 세심한 연출이다. 천혜 경관을 지닌 모투누이 섬의 풍경부터 숨막히는 랄로타이의 영역까지 영화는 구석구석에 생명력과 마법으로 가득한 요소들을 흩뿌려 놓았다. 그리하여 관객은 가슴이 고동치며 준비된 자세로 신화 속 감각의 향연에 빠져드는 것이다.

더불어 영화의 시각적 화려함의 중심에는 폴리네시아 신화에서 가져온 다양한 신과 영혼 및 생물을 생생하게 표현한 캐릭터들이 있다. 변신의 귀재 마우이부터 무시무시한 코코넛 옷을 입은 카카모라까지 각 캐릭터들은 제작진의 문화적 연구에 있어서의 진정성을 보여주며 관객으로 하여금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자리매김함으로서 영화에 더 깊은 울림을 준다.

흥행 성공

보편적인 테마로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지닌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 자기 발견의 힘과 용기 그리고 자신의 뿌리가 담긴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는 문화적 경계를 초월하고 모든 연령과 배경의 관객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다. 정체성과 회복력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상호 연결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활용하여 영화는 전 세계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더 나아가 관객으로 하여금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인류애를 키워주는 역할까지 해냈다.

모아나의 캐릭터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장애물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진정한 소명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다. 자아실현을 향한 모아나의 여정은 희망과 영감의 등대가 되어 관객들이 스스로를 믿고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으로 꿈을 추구하도록 격려하다. 불확실성과 분열로 가득 찬 세상에서 모아나의 화합과 용기 그리고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한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울려 퍼진다. 또한 지금 이 시대가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신화의 지속적인 힘을 일깨워준다.

영화적 스토리텔링의 웅장한 태피스트리에서 모아나는 신화 속 원초적인 원형의 강렬한 힘을 보여주는 빛나는 예이다. 시대를 초월한 내러티브가 놀라운 영상과 보편적인 주제와 만나 촘촘히 얽히어져 영화는 전 세계 시청자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관객은 모아나와 함께 광활한 바다를 항해하면서 신화 속 마법의 빛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